2023년 프로야구 시즌초반 LG 트윈스가 많은 부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6승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팀의 기둥이자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의 부재에도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스윕을 기록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그 원동력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탄탄한 투수력
LG 트윈스는 현재 팀 평균 자책점이 2.47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발은 2.70으로 1위, 불펜은 2.73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진을 살펴보면, 켈리-김윤식-플럿코-이민호-강효종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서 개막 2연전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 2실점 이하로 막아주며 꾸준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펜에서는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지며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은 이정용 선수가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함덕주 5경기 4.2이니 무실점, 김진성 4경기 3.2이닝 무실점, 백승현 3경기 3.1이닝 무실점 등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최강 불펜의 위용을 이번 시즌에도 과시하고 있습니다.
타자들의 집중력
LG 트윈스가 거둔 6승 중에 절반을 1점 차 승리로 가져왔으며 끝내기도 두 번을 기록할 만큼 타자들의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막전을 내어주고 4월 2일 KT와의 2차전에서 9:5의 리드를 8회에 도점으로 따라 잡히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연장 11회 초 상대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대타 이천웅이 스퀴즈에 성공하며 1점을 뽑아내며 혈투 끝에 얻은 첫 승리부터 정말 대단했습니다. 삼성과의 4월 8일 2차전 경기에서는 9회 초에 동점을 내어주며 1대 1의 상황에서 9회 말 2사에서 대타 오스틴이 2루타를 작렬하며 끝내기를 쳐냈고, 다음날에는 10회 말에 문보경이 끝내기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옵니다.
염갈량표 뛰는 야구
이번 시즌에 LG 트윈스의 전력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도루 시도를 매우 많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 총 26번의 도루 시도 중 17번을 성공하며 65.4%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팀 도루는 압도적인 1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총 102개의 팀 도루 성공으로 전체 2위를 기록하는 등 뛰는 야구를 즐겨하는 팀이긴 했지만 경기당 도루 개수가 0.708개에서 2.125개로 확연하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염경엽 감독의 의중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루상에서 상대 배터리를 많이 흔들면서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됩니다. 언제든 뛸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상대를 괴롭히는 트윈스의 야구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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