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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예상 (feat. 포수는 모두 와카)

by 야그뭐 2023. 5. 1.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가 4월 28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총 198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올시즌 현재의 성적을 기준으로 최종 엔트리를 한번 예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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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명의 엔트리 가운데 투수 파트가 가져갈 인원은 11명으로 예상합니다. 이 중에서 관례적으로 아마추어 선수에게 할당되는 1명을 제외하면 총 10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고, 단기전인 만큼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해 4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중 선발이 유력한 선수는 곽빈, 나균안, 문동주, 이의리입니다. 앞의 세 선수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의리 선수가 볼넷을 많이 기록하고 있어서 NC의 이용준 선수와 두산의 김동주 선수도 고려해 보았지만 리그에서 3년째 활약을 이어간다는 점과 좌완 선발이라는 이점이 있어서 이의리 선수를 뽑아봤습니다. 삼성의 원태인 선수와 KT 소형준 선수도 반전을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교체로 승선이 가능합니다. 와일드카드 후보로 언급이 되었던 NC 구창모 선수는 언급한 선수들을 제칠만큼 압도적인 성적이 아니고  롯데 박세웅 선수는 올시즌 페이스가 좋지 않아 제외를 하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불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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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엔트리 11명 중, 선발 4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을 제외하면 6명의 불펜 투수를 선발해야 되는데 정철원, 김진욱, 정해영, 김진호, 김동혁, 이승현 선수를 뽑아봤습니다. WBC 대표팀에도 승선을 했던 LG의 정우영과 고우석 선수는 올시즌 기록이 좋지 않아 제외를 하였지만 언급한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에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한화의 슈퍼루키 김서현 선수도 평속 150km를 넘는 패스트볼을 주 무기로 언제든지 반등하여 승선이 가능하고  LG의 박명근 선수도 시즌 극초반 부진을 씻고 연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고려해 볼만한 자원입니다. 참고로 아마추어 선수로는 고교 넘버원 투수인 장현석 선수가 발탁이 유력하고 왼손 투수가 필요하다면 황준서 선수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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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엔트리 13명 중 6명을 내야수로 발탁할 것으로 예상하고, 1루와 3루수를 번갈아 맡을 수 있는 노시환과 문보경, 2루수에는 김혜성, 유격수에는 박성한을 주전급으로 선발해 봤습니다. 나머지 백업으로 각 팀의 유격수를 맡고 있지만 멀티 포지션으로 활용도 가능한 NC의김주원과 삼성의 이재현을 뽑아봤습니다. 그밖에 올시즌 1루수로 출전 중인 롯데 고승민 선수나 3루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키움 김휘집 선수도 고려대상이었지만 소속팀당 3명이라는 제한이 있어서 제외를 했습니다. 3루수와 유격수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하고 대표팀에 부족한 우타자라는 이점도 있는 기아의 김도영 선수도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있어서 가장 아쉬운 선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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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엔트리 13명 중 5명을 외야수로 할당해 봤는데 이정후, 최지훈, 강백호 선수는 무리 없이 선발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정후 선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외야는 비교적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한 포지션이라 제외는 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2명으로는 롯데의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은 안권수 선수와 LG의 문성주 선수를 꼽아봤습니다. 안권수 선수의 경우 나이는 만 25세를 훌쩍 넘었지만 프로 4년 차라는 조건이 충족하고 외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점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문성주 선수는 외야수 예비 명단 중에서 가장 성적이 빼어나기 때문에 와일드 카드로 선정해 봤습니다.

 

KT 위즈 강백호

 

포수

 

 

포수 2명을 선정하는 게 가장 어려운 문제였는데 김준태와 장승현을 뽑아봤습니다. 만 25세 이하나 프로 4년 차 이하의 선수 중에 눈에 띄는 활약을 하는 선수가 거의 없어서 와일드카드로 2명을 모두 선정해 보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한 시즌 500이닝 이상을 소화해 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고 타격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공수에서 모두 리그 정상급인 선수들은 아닌지라 얼마든지 다른 후보들과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팀별 선수 목록

  투수 야수
SSG 랜더스 - 최지훈, 박성한
LG 트윈스 - 문보경, 문성주(와카)
키움 히어로즈 김동혁 이정후, 김혜성
KT 위즈 - 강백호, 김준태(와카)
기아 타이거즈 이의리, 정해영 -
NC 다이노스 김진호 김주원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이재현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김진욱 안권수
두산 베어스 곽빈, 정철원 장승현(와카)
한화 이글스 문동주 노시환
아마추어 장현석 -

 

전체적으로 이전 대표팀과 비교해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제대회나 큰 경기에서의 경험은 부족한 선수들인 만큼 불안한 부분도 있겠지만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실력에서 떨어지는 선수들은 결코 아니기에 아시안게임 레벨의 대회에서는 충분히 우승을 거둘 수 있는 전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WBC와 같은 국제대회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대표팀도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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