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대표팀 일정, 선수 명단, 예상 성적

야구판 월드컵인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의 다섯 번째 개최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6년 만에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각 국의 메이저 리거들도 대거 참여해서 기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일정과 명단 그리고 성적을 예상해 봅니다.

2023 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일정

총 4개 조에 5팀씩 총 20팀의 국가대표팀으로 이루어진 이번 대회 예선은 풀리그로 치러지며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해 있습니다. 예선 B조의 경기 장소는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지며 한국대표팀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호주 vs 대한민국 : 2023년 3월 9일 목요일, 12:00
• 대한민국 vs 일본 :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19:00
• 체코 vs 대한민국 : 2023년 3월 12일 일요일, 12:00
• 대한민국 vs 중국 :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19:00

체코와 중국과의 경기는 비교적 쉬운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첫 경기인 호주와 두 번째 경기인 라이벌 일본과의 경기가 8강 진출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 호주전에서 승리한다면 좋은 기세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첫 경기 필승의 각오로 준비를 해야 됩니다. 또한 일본과는 양팀이 모두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다시 격돌할 경기가 없기에 이번 예선에서의 자존심 싸움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이저리거 오타니와 다르빗슈를 포함해서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도 평가받는 일본 대표팀과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선수 명단 (최종 엔트리)

각 라운드별로 투구 수 제한이 되어있고 프리시즌에 이루어지는 대회라 타 국제대회에 비해서 엔트리가 비교적 여유롭게 30명으로 규정이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조부모의 국적까지 인정해서 국가대표를 선발하도록 배려해 주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표팀에서도 어머니의 국적인 한국인 토미 에드먼 선수가 최초의 비한국국적으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이번 WBC 한국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투수 15명, 야수 15명, 합계 총 30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대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 좌완 선발 투수(5명) : 김광현(SSG), 김윤식(LG), 양현종(기아), 이의리(기아), 구창모(NC)
• 우완 선발 투수(5명) : 소형준(KT), 원태인(삼성),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고영표(KT)
• 불펜 투수(5명) : 고우석(LG), 이용찬(NC), 김원중(롯데), 정철원(두산), 정우영(LG)
• 외야수 (6명) : 최지훈(SK), 이정후(키움), 김현수(LG), 박해민(LG), 나성범(기아), 박건우(NC)
• 내야수 (7명) : 박병호(KT), 강백호(KT), 김혜성(키움), 토미 에드먼(STL), 최정(SSG), 오지환(LG), 김하성(샌디에이고)
• 포수 (2명) : 이지영(키움), 양의지(두산)

이 중 LG 트윈스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하였고 아쉽게도 한화 이글스에서는 1명도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9.4세로 투수진에서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발탁되면서  신구조화가 좋다 졌다고 볼 수 있으나 야수진에서는 젊은 선수는 이정후, 강백호, 김혜성을 제외하면 보이질 않아 세대교체를 숙제로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예상 성적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에 의하면, 이번 WBC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 중 한국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7위로 B조에서는 일본에서 이어서 두 번째이고 호주, 체코, 중국이 18, 19, 20위로 우리 팀과는 전력차가 커서 무난하게 예선 라운드는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8강은 단판 승부로 A조 1위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2위의 경기가 치러지며 A조에서도 한국보다 확실하게 강하다고 볼 수 있는 팀이 없어서 충분히 4강까지는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4강 진출 시에는 다시 풀리그로 치러지며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일본 등의 강팀등과의 경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결승 이상의 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전인 만큼 당일의 컨디션과 집중력이 큰 변수로 작용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